야구2 5. 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운인가, 실력인가? 야구를 보다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들립니다.“요즘 타구는 좋은데 운이 없네. 수비 정면으로만 가네.” 정확히 맞힌 타구가 수비수 정면으로 가기도 하고, 어설픈 타구가 수비수 키를 넘겨 안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타자가 아무리 잘 쳐도 안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운이 나쁜 것일까요, 아니면 타격 실력이 부족한 것일까요?세이버매트릭스는 이런 **‘운의 영역’**과 **‘실력의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이라는 지표를 만들어냈습니다.BABIP은 타자가 실내 야구장에서 치는 것이 아니라, 필드 위에서 수비수들의 배치와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운'과 '실력'의 경계선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목차BABIP란 무.. 2025. 10. 28. 3.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안타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출루하는가?’와 ‘얼마나 멀리 치는가?’”야구 기록의 역사는 곧 타격 지표의 진화 역사와 같습니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팬에게 가장 익숙한 지표는 단연 **타율(AVG)**일 것입니다. 하지만 세이버매트릭스의 관점에서 타율은 **'전체 그림의 일부'**일 뿐입니다. 안타만으로는 팀의 득점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타격 지표는 타율에서 시작하여, 안타보다 출루를 중시하는 출루율(OBP), 그리고 출루의 질을 평가하는 **장타율(SLG)**로 발전했습니다. 이 세 가지 지표의 진화를 이해하는 것은 타자의 득점 생산 능력을 파악하는 첫걸음이며, 이 지표들을 종합한 것이 바로 **OPS (On-base Plus Slugging)**입니다. 목차타율 — 여전히 기본, 그러나 한계.. 2025. 10. 28. 이전 1 다음